아이트래킹 데이터로 환자의 시선 흐름을 해석하고, 메인 배너·콘텐츠 배치·메뉴와 CTA 전략을 제시한다.
환자는 병원 웹사이트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아이트래킹 분석은 환자의 시선이 어디에, 얼마나 머무는지 데이터를 통해 보여준다. 웹사이트 첫인상은 병원의 신뢰도와 선택 가능성을 좌우한다(조은지, 2022). 시선 흐름을 알면 환자가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병원 웹사이트는 단순한 정보 채널이 아니라 환자 경험과 브랜딩의 시작점이다.
첫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배너의 힘
아이트래킹 결과, 병원 웹사이트에서 첫 시선은 메인 배너에 고정되는 경향이 크다. 최초 고정 시간은 평균 0.77~0.99초로, 페이지 로드 직후 바로 시선이 향하는 영역이다. 이때 중앙에 의료진 사진이나 병원의 핵심 메시지를 배치하면 주목도가 크게 상승한다(조은지, 2022).

메인 배너 디자인 포인트
의료진 얼굴과 핵심 문구를 중앙에 배치한다
이미지와 텍스트 비율을 약 6:4로 조화한다
첫 3초 안에 병원의 강점을 전달한다
메인 배너는 병원의 첫인상이며 브랜드 신뢰 형성의 출발점이다.
오래 머무는 콘텐츠 영역, 그러나 상단이 승부처다
시선 분석에서 본문 콘텐츠 영역은 평균 응시 시간과 응시 횟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자는 병원 위치, 진료 시간, 시술 전후 비교 자료가 있는 부분에서 오래 머문다. 그러나 스크롤을 2~3회 이상 내린 하단 영역에서는 시각적 주의가 급격히 떨어진다(조은지, 2022).
핵심 정보 배치 전략
병원 위치, 진료 시간, 시술 전후 사례를 페이지 상단 1/3에 배치한다
긴 콘텐츠는 중간중간 이미지와 인포그래픽을 삽입한다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제거한다
상단에서 관심을 잡지 못하면 하단까지 읽히지 않는다.
사이드 메뉴와 CTA 버튼은 구분해 설계한다
연구에 따르면 좌우측 퀵 메뉴와 사이드 메뉴의 시선 유입 비율은 4~6%로 낮다. 정보 탐색형 메뉴(병원 소개, 진료 안내 등)는 상단 배치가 가장 효과적이다. 상단 메뉴 내부에서는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므로 가장 중요한 항목을 왼쪽에 배치하는 편이 유리하다.
반면, 즉시 실행형 CTA(Call To Action)는 다르게 설계한다. 전화 걸기, 예약, 상담과 같은 버튼은 아이콘과 색 대비와 간결한 문구와 애니메이션으로 시선을 강하게 끌 수 있다. 우측 스티키 버튼이나 모바일 하단 플로팅 버튼은 전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때가 많다.
메뉴와 CTA 배치 가이드
메인 내비게이션(정보 탐색형): 상단 배치가 정석이며 좌우측 배치는 비효율적이다
CTA 버튼(연락처·예약): 우측 또는 하단 고정 배치를 활용한다
CTA는 색 대비와 크기와 간결한 텍스트로 강한 시선 유도를 설계한다

시선 흐름을 전환 전략으로 바꾼다
환자의 시선은 대체로 메인 배너 → 콘텐츠 상단 → 상단 메뉴 순으로 흐른다. 첫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배너, 오래 머무르게 하는 핵심 정보의 상단 배치, 직관적인 상단 메뉴 구조가 신뢰와 전환율을 높인다. 탐색형 메뉴와 전환형 CTA의 성격을 구분하여 배치 전략을 달리하면 시선 유도와 전환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
참고문헌
조은지. (2022). 치과 의원과 병원 웹사이트의 프론트 페이지에서 아이트래커를 이용한 방문자의 시선 분석.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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